목 차
1. 학구열 속에서 자라난 음악적 열정의 시작
2. 미스터트롯을 통해 꽃핀 ‘찬또배기’의 눈부신 재능
3. 꾸준함으로 완성하는 음악 인생과 다채로운 미래
이찬원 - 감성과 열정을 노래하는 트로트의 빛
1. 학구열 속에서 자라난 음악적 열정의 시작
이찬원은 1996년 11월 1일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다. 비교적 조용한 학창 시절을 보냈던 그는 어릴 때부터 노래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지니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전통 가요, 특히 트로트를 즐겨 들었고, 부모님의 영향 아래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트로트 곡을 접하며 감수성과 음악성을 키워갔다. 다른 아이들이 최신 아이돌 음악에 열광할 때에도 이찬원은 남진, 나훈아, 송대관, 설운도 등 원로 가수들의 곡을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트로트의 정서를 몸에 익혔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도 그는 음악적 재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주변 친구들이 몰려들었고, 교내 장기자랑이나 행사에서 항상 주목을 받는 존재였다. 하지만 이찬원은 단순한 음악적 흥미를 넘어서 학업에도 꾸준히 집중했던 인물이다. 영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으며, 학업과 음악을 병행하는 데 있어 자기관리가 철저했다. 학업에 대한 열정과 노래에 대한 갈망은 서로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자극하며 균형을 이뤄갔다.
이찬원이 처음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전국노래자랑> 출연이었다. 고등학생 시절인 2012년 대구 달서구 편에 참가해 심수봉의 ‘미워요’를 불러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주었다. 이때부터 "트로트 신동"이라는 별칭이 붙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어른들의 감성을 소화해내는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장 연예계에 발을 들이기보다는 대학 생활을 충실히 해나가며 내면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캠퍼스에서는 학우들과 소탈하게 어울리며 음악적인 끼를 잃지 않았고, 학교 내 공연이나 지역 행사에서도 꾸준히 노래를 부르며 실력을 갈고닦았다. 이찬원이 보여준 진중한 태도는 훗날 <미스터트롯>에서 대중 앞에 설 때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2. 미스터트롯을 통해 꽃핀 ‘찬또배기’의 눈부신 재능
이찬원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은 2020년 방영된 TV조선의 <미스터트롯>이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많은 이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 그가 첫 회에서 부른 곡은 남진의 '남자의 인생'이었다. 담백하면서도 짙은 감정을 머금은 그의 목소리는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트로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본선 경연에서 '진또배기'를 열창하며 무대 위에서 이찬원이라는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특히 이 무대는 이찬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무대 위에서 보여준 에너지, 호흡, 창법, 표정 모두가 완벽했으며, 전통 트로트와 젊은 감성이 결합된 이 무대는 유튜브 조회수 수천만 회를 기록하며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찬원은 단숨에 ‘찬또배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었다.
<미스터트롯> 경연 내내 그는 감성적인 창법과 안정된 보컬, 깔끔한 무대 매너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임영웅, 영탁, 정동원 등과 함께 ‘TOP6’ 멤버로 선발되며 최종 3위를 차지했지만, 순위에 비해 그가 대중에게 미친 파급력은 매우 컸다. 경연이 끝난 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행사 등에 출연하며 국민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그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이다. 이찬원의 노래는 중장년층에게는 옛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로, 젊은 세대에게는 오히려 신선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간다. 이러한 폭넓은 감정 표현력은 그가 ‘국민 사위’라는 별명을 얻게 한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이찬원은 노래뿐 아니라 진행 능력, 예능감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불후의 명곡>,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안정적인 진행력과 친근한 캐릭터로 팬들의 호감을 샀다. 특히 팬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태도는 그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팬카페, 팬사인회, SNS 등을 통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3. 꾸준함으로 완성하는 음악 인생과 다채로운 미래
이찬원의 가장 큰 무기는 '성실함'이다. 단기간의 인기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긴 호흡의 음악 인생을 바라보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태도는 많은 선배 가수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적 실험을 거듭하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왔다. 트로트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발라드, 락, 재즈 등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그만의 감성을 입혀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다.
2022년 발매한 정규 앨범 은 그의 음악 세계를 본격적으로 펼쳐낸 작품이었다. 단순히 히트곡을 모은 것이 아닌, 이찬원이라는 아티스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앨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작곡도 수록되었다. ‘참 좋은 날’, ‘풍류’, ‘편의점’ 등의 수록곡들은 그의 풍부한 감정선과 섬세한 음색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팬들은 물론 음악 평론가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예능에서도 그는 ‘국민 동생’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찬또위키’, ‘톡파원 25시’, ‘도장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중심 역할을 맡으며 방송의 무게감을 이끌어가고 있고, 지적인 이미지와 겸손한 태도로 세대를 불문하고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이찬원은 방송 활동 외에도 기부와 선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팬들과 함께하는 ‘이찬원 팬덤 기부 프로젝트’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정기적인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인기를 넘은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려는 모습을 통해 모범적인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의 이찬원은 단순한 트로트 가수를 넘어, 음악성과 인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는 트로트의 젊은 감성과 세련미를 더하며 전통 가요의 새 흐름을 이끌고 있고, 동시에 다방면에서 자신의 역량을 끊임없이 넓혀가고 있다. 꾸준한 자기관리, 팬들과의 소통, 진정성 있는 무대는 그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가수로 만들어주고 있다.
마무리
트로트가 한때의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장르로 자리 잡는 데 있어 이찬원의 역할은 매우 크다. 그는 트로트의 정통성과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드문 아티스트이며, 향후 10년, 20년을 이끌 ‘미래형 트로트 스타’로 손꼽힌다. 그가 그려나갈 음악 여정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지, 팬들과 대중은 그를 응원하며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