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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장르별 리듬 차이 (락, 블루스, 재즈)

by 브라이언 양 2026.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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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장르별 리듬 차이 관련 사진
드럼 장르별 리듬 차이 관련 사진

목 차 
락은 왜 심장을 두드릴까요?
블루스는 절뚝거리듯 걷는다?
재즈와 펑크는 어떻게 다를까요?

드럼 연습실에서 악보를 보면 다 비슷한 4분음표인데, 선생님은 왜 자꾸 "그건 락이 아니라 블루스야"라고 하실까요? 박자는 맞게 쳤는데 느낌이 다르다는 말이 처음엔 정말 이해가 안 됐습니다. 저도 처음 스틱을 잡았을 때 똑같은 혼란을 겪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각 장르를 몸으로 쳐보니, 음악마다 고유의 '말투'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락, 블루스, 재즈, 펑크 네 가지 장르의 드럼 리듬이 어떻게 다른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락은 왜 심장을 두드릴까요?

락 드럼을 처음 배우면 "원, 투, 쓰리, 포"에 맞춰 정확하게 치는 연습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2박과 4박에 스네어를 강하게 내려치는 '백비트'입니다. 쿵따쿵따, 이 반복이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스포츠카처럼 직진하는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처음 락을 쳤을 때는 하이햇을 8비트로 고르게 치면서 스네어를 2, 4박에 넣으니 전체가 단단하게 직선으로 나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지니 연주하는 제 몸도 자연스럽게 앞으로 밀고 나가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런데 이 '정확함'이 락의 전부는 아닙니다.

얼터너티브 록이나 인디 록처럼 박을 일부러 밀고 당기는 스타일도 있습니다. 그래서 락을 '행진'처럼 딱딱한 리듬으로만 이해하면, 나중에 다양한 락 스타일을 만났을 때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하드 록이나 클래식 록은 이 직진하는 느낌을 기본으로 깔고 갑니다.

블루스는 절뚝거리듯 걷는다?

블루스를 처음 배웠을 때 선생님이 "단-따, 단-따"로 말발굽 소리를 흉내 내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쳐보니 손이 어색하게 꼬이더군요. 세 음을 두 개처럼 느끼며 쳐야 하는 '셔플' 리듬 때문이었습니다.

블루스 드럼은 락처럼 똑바로 걷지 않습니다. 약간 다리를 저는 듯한, 끈적끈적한 느낌이 핵심입니다. 선생님이 "지금은 말이 끊겨. 더 절뚝거려야 해"라고 하셨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리듬의 '억양'이라는 게 무엇인지 체감했습니다.

블루스를 연주할 때는 화려한 기술보다 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얼마나 맛깔나게 살리느냐가 중요합니다. 인생의 애환을 담아 툭, 툭 던지듯 치면 블루스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저는 블루스를 치면서 박자를 정확히 맞추는 게 아니라, 약간 뒤로 기대듯 연주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재즈와 펑크는 어떻게 다를까요?

재즈를 처음 배웠을 때가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라이드 심벌로 "딩-딩다딩" 패턴을 치는데, 박자를 딱 붙여 치면 안 되고 약간 뒤로 기대듯 연주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너 지금 너무 성실해. 좀 게을러져도 돼"라고 농담처럼 말씀하신 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재즈의 '스윙' 리듬은 블루스 셔플보다 더 부드럽고 가볍게 흘러갑니다. 마치 프라이팬 위에서 계란이 굴러가는 소리처럼 둥글게 흐르죠. 정해진 박자보다는 연주자들끼리 대화하듯 주고받는 즉흥성이 매력적입니다. 합주를 하면서 저는 재즈가 틀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연주가 아니라, 서로의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펑크는 또 다른 세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펑크는 머리를 흔드는 펑크가 아니라, 흑인 음악의 그루브가 넘치는 펑크입니다. 락이 박자를 8개로 쪼갠다면 펑크는 16개로 쪼갭니다. 하이햇을 16비트로 촘촘하게 나누고, 스네어 사이에 고스트 노트를 넣으니 리듬이 갑자기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펑크를 처음 배웠을 때 가장 신기했던 건, 음량이 작은 고스트 노트가 전체 그루브를 끌어당긴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허벅지를 두드리며 연습했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몸이 저절로 들썩이게 만드는 춤추기 좋은 리듬, 그게 바로 펑크입니다.

결국 장르의 차이는 악보가 아니라 '몸의 느낌'에 있습니다. 같은 드럼 세트를 쳐도 어떤 억양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음악이 되더군요. 처음엔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각 장르를 직접 몸으로 쳐보면 분명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스틱을 들고 각 장르의 '말투'를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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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rudix.tistory.com/entry/음악-장르별-드럼-리듬-차이점-블루스-펑크-락-재즈-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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